[미디어펜=석명 기자] 후지나미 신타로 등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과 함께 식사한 여성 2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포니치' 등 일본 매체들은 29일 "오사카 시는 28일 밤 1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20대 여성 2명은 후지나미 등 세 선수와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한신 투수 후지나미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나미는 미각과 후각에 이상 증세를 호소해 PCR 검사 끝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일본 프로야구 현역 선수 가운데 제1호 확진자인 후지나마에 이어 팀 동료인 포수 나가사카 겐야, 외야수 이토 하야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야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3명의 선수는 지난 14일 오사카 시내 지인의 집에서 회식 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회식에는 이들 3명 포함 한신 선수 7명과 구단 관계자 및 일반인 5명이 참석했다. 그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이 미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후지나미 등 세명의 확진 선수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신 구단은 훈련을 중단한 채 선수들을 전원 자택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한신 구단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선수들에게 외출 자제 등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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