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공간에 녹지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한국판 센트럴파크급의 힐링 아파트를 속속 분양에 나선다.

2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센트럴파크급의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은 희소가치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더욱 크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에서는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들어서 있는 용산동 집값이 가장 비싸다.

지난 7일 기준 KB시세 기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이 1㎡당 631만원인 가운데 용산동은 아파트 매매값은 808만원에 형성돼 있다.

잇따른 도심 개발 등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원과 접해 있는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오는 31일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여의도공원(약 22만9539㎡)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단지이다. 특히 단지 북쪽과 동쪽에 공원을 조성해 인근 서리풀공원과 연결, 개발이 완료될 경우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올림픽대로 진입이 쉽고 반포대교가 가까이에 위치해 강북은 물론 도심지역으로도 이동하기 용이하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63빌딩 규모와 맞먹는 연면적 14만8761㎡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 116가구가 이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다음 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마곡지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1194가구로 구성된다.

마곡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민간 브랜드 아파트다. 마곡지구에는 LG 컨소시엄과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58개의 국내외 기업체와 각종 연구∙산업∙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요층이 풍부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의 생태공원인 서울화목원(보타닉파크)이 들어서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면적 66만여㎡를 자랑하는 북서울 꿈의숲에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다.

기존에 조망권만 확보했던 단지들과는 다르게 직접 산자락에 맞닿아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다. 북서울 꿈의숲 13번출구와 바로 연결이 되어있어 벚꽃 길, 대형연못, 공연장, 전시장, 전망타워 등 다양한 시설을 내 정원처럼 누릴 수 있다.

거대한 숲과 공원에 둘러싸인 느낌으로 도심 속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재개발 단지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역세권이라는 점도 큰 메리트다.

이 단지는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반경 2㎞ 이내에 롯데·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에 총 615가구 중 전용 84~104㎡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을 이달 분양한다. 3만1245㎡규모의 낙양물사랑공원이 가깝다. 공원 지상에는 물놀이시설과 조합놀이대, 피톤치드숲, 산책로, 팔각정자 등을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또 헬스장을 갖춘 관리동도 들어섰다. 전용 60~84㎡ 총 716가구로 구성된다. 민락지구는 간선직행버스(BRT)~GTX가 연계된 교통망 구축으로 경기북부권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에 있어, 서울 접근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