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영국에서 귀국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영국 대신 국내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서인데, 일단은 예외 없이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28일 SBS는 손흥민이 부모님과 함께 영국 런던을 떠나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찰스 왕세자, 보리스 존슨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팀 훈련장도 폐쇄돼 손흥민은 보다 안전하고 훈련 여건이 좋은 한국행을 택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국내에서 골절된 팔 접합 수술을 받고 이달 초 영국으로 돌아갔던 손흥민은 한 달도 안돼 다시 귀국을 했다. 손흥민은 2주간 자가 격리를 한다. 지난 19일부터 유럽 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집에서도 재활 훈련은 이어간다. 손흥민은 지난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목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써왔다. 팀 훈련장을 폐쇄한 토트넘은 30일부터 화상 통화를 이용해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선수들 개별 트레이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손흥민의 경우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의 조언을 들으며 원격으로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4월 30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 몰라 언제 리그가 재개될 지는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리그 재개와 코로나19 추세를 지켜보고 팀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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