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손미나가 전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 사진=손미나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에서 손미나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의 코로나 19 방역 체계와 대응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 해외에서 화두로 떠오른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안 된다"며 "(동선 공개는)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던 사람이 있다면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시민들이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상황을 전했고, 수사나 그리소는 "한국은 시민정신과 철저하고 완벽한 방역의 최고 모범 사례다. 이 사례는 우리 역사에 기록될 것 같다"고 평했다.

손미나의 방송 출연 이후 미국과 스페인은 물론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까지 손미나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손미나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손미나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또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사전 질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나라 정말 자랑스럽고, 지금 이대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우리 끝까지 성숙한 시민의식 지켜나가자"고 소감을 전했다.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미나는 2007년 퇴사한 뒤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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