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 조원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을 야당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의원은 "성남시는 안전에 대한 조례가 갖춰지지 않았고, 건축 허가 문제 등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질의할 부분이 있다"고 이 시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으로부터 증인 채택 얘기가 없었다. 요청이 오면 생각해 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못부를 것도 없다는 생각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시장은 행사 당일 축사를 위해 참석했고 이데일리 측 요청으로 성남시가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또 성남시는 행사 전인 지난 15일부터 이데일리에 홈페이지 배너광고(광고료 1100만원)를 의뢰해 경비 협찬 우회 지원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