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교육부가 31일 4월 6일 개학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교원 등 교사 75.4%가 이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30일 나타났다.

아울러 고등학교 교사 88.6%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25~27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교원 등 전국 교원 1만60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4%인 1만2085명이 '4월 6일 개학'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찬성한 교사는 24.6%(3949명)이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온라인 개학 찬성률은 중고등학교 교원의 경우 60%대였고 초등학교 교원은 55.5%,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원은 각각 34.7%, 41.1%였다.

전교조는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원들 사이에서 온라인 개학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지난 27~29일 고등학교 교원 9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모바일 설문조사에서는 55.2%가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1.6%는 '온라인 개학에 찬성한다'고 했다.

수능과 대입일정과 관련해선 응답자 88.6%가 "늦춰야 한다"고 답했다.

교총은 개학이 이미 5주 이상 미뤄지면서 고등학교 3학년생의 입시 준비 시간이 부족하고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교사들이 수능을 연기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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