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이달의 해양생물 의염통성게 [사진=해수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성게류 생물 '의염통성게'를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의염통성게는 몸길이 약 5㎝ 정도에 흰색에 가까운 회색의 몸 색깔을 지녔고, 등에는 여러 갈래의 붉은색 무늬가 있어 마치 꽃잎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수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라성게, 둥근성게는 삐죽하고 길게 솟은 가시가 있어 마치 밤송이처럼 보이지만, 의염통성게는 가시가 짧고 작은 심장과 비슷한 모양"이라며 "의염통성게는 모래 속 유기물을 먹어 퇴적물의 오염과 부패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오염에 민감해 연안 수심 최대 200m의 깨끗한 모래에만 산다.

의염통성게는 난류성 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호주 서부, 스리랑카 등 태평양 서부와 인도양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해역이 북방한계선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0년 제주 서귀포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40년 만인 2010년 서귀포시 마을공동어장에서 확인됐고, 이후 제주 해역 수심 약 10∼20m 사이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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