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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분 320여기 밀집 '의성 금성면 고분군' 사적 됐다
"신라 거점세력이 조성한 유적…경주와 유사하면서도 독특"
승인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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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4-01 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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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의성군 금성면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고대 신라인들이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1500여년 전 무렵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들이 기존 경상북도기념물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학미리·탑리리 5∼6세기 고분 324기를 하나로 묶은 '의성 금성면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의성 금성면은 삼한시대에 조문국이라는 부족 국가가 있던 곳으로, 신라에 편입된 뒤에는 정치·경제·문화 측면에서 북방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매장문화재 조사 17회, 학술조사 9회가 진행돼 신라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돌무지덜넛무덤)를 독자적으로 변형한 묘제(墓制)가 확인됐다.

무덤 내부에서는관, 귀걸이, 허리띠 장식, 고리자루칼 등 신라 수도 경주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뛰어난 부장품들이 발견됐다.

또 이른바 '의성양식 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의성양식 토기의 특징은 고배(高杯·굽다리접시), 항아리, 뚜껑 등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러한 토기는 생산과 유통이 꾸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군은 사적 지정을 신청하면서 신라 거점 역할을 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와 유물이 경주와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의성군 금성면은 경주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 요지이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고분 형성 시점을 분석하면, 초기 국가에 해당하는 국읍(國邑, 중심 읍락) 지배계층의 분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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