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조 케저 지멘스 회장과 만나 상호 협력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케저 지멘스 회장과 만찬을 즐기며 삼성과 지멘스의 자원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과 싱가포르 화력발전 사업, 아시아 지역 에너지솔루션 사업 확대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케저 회장은 이 부회장을 만나기 전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나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멘스의 발전터빈을 사용하는 상황이며 삼성도 지멘스의 사업인 헬스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회동으로 협력관계가 지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대외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15일에는 지나 라인하트 호주 로이힐 회장 등 글로벌 경영자들과 접촉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자 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 등과도 만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접견에 이어 4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만남을 가졌다. 7월에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삼성전자 전시관을 안내했다. 또 이달 방한 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당 서기장도 직접 맞이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