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입원 환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A(54)씨와 남양주 시민 B(84)씨다. 두사람 모두 4층에 입원한 환자들로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간병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은 8층 병동에서 발생했지만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은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병동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일 자정부터 3일까지 외래진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의료진과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6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주시에 위치한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C(75)씨가 폐렴이 악화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4시간이 지난 30일 새벽 숨졌고 같은 날 밤늦게 이 병원 8층 병동 1인실 입원환자 D(82·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C씨와 D씨가 이 병원 8층 병동에서 동선이 겹치는 것에 따라 8층 병동과 관련된 512명을 검사, 지난 31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다가 숨진 어머니를 방문했던 인천 옹진군 공무원 자매 C씨와 D씨가 잠시 머물렀던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된 9세 아동 환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방역당국은 31일 확진자 중 간병인 1명이 4층 병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8층 병동 관련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나왔지만 나머지 2600여 명의 검사가 진행중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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