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40)이 이혼한 부인이 키우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렸다.  
 
양육비 미지급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는 3월 31일 "전 쇼트트랙 선수(199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라는 설명과 함께 김동성의 이름과 사진을 게시했다.  
 
14년 결혼생활 끝에 지난 2018년 말 이혼한 김동성은 이혼 당시 2019년 1월부터 두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150만원, 매월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전 부인 A씨와 합의했다.

김동성이 약속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은 전 부인 A씨가 공개해 알려졌다. 1일 셜록의 보도에 따르면 전 부인 A씨는 "이혼을 해도 부모로서 노력해야 한다"며 "비양육자도 매달 양육비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양육도 하지 않는 김동성이 그마저도 안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동성은 3월까지 약 15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A씨는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이행 명령 소송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비 미지급 사실이 논란이 되자 김동성은 이날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아픈 형님의 병원비를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쇼트트랙 수업을 못 하는 상황이라 1월부터 지급이 밀린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그 이전에는 애 엄마한테 당분간 200만원만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책임을 지는 부분에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곤 했다"며 "아이들 양육비는 시기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로 밀렸지만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올림픽 영웅이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냈던 쇼트트랙 간판스타 김동성은 최근 수 년간 사생활 문제로 잇따라 구설수에 올랐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불륜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고, 지난해에는 친모 살해 청부 혐의로 체포된 여교사의 내연남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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