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갑작스럽게 군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군복 입은 모습이 궁금했는지, 합성 사진을 만들어 게시한 매체도 있었다.

영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손흥민이 오는 20일 제주의 해병대 훈련소로 입대할 계획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고, 언제 리그가 재개될 지 기약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팀 훈련마저 중단된 이 시기를 이용해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로 한 것.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예술-체육요원 대체 복무자로 편성돼 병역을 해결하게 된다. 육군 훈련소에서 받는 군사훈련은 4주간이지만, 해병대 훈련은 3주만 받으면 된다.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을 택한 것은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입대 소식은 해외 언론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데일리 메일'과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물론이고 일본 '사커다이제스트', 미국 '블리처리포트(BR) 풋불' 등이 관련 뉴스를 전했다.

특히 '블리처리포트 풋볼'의 경우 손흥민의 국가대표 유니폼 입은 모습에 반은 군복을 입힌 합성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훈련병이 될 손흥민의 군복 견장에 어울리지 않는 대위 계급장을 붙여놓은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