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지성(39)은 역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영원한 캡틴'이자 '아시아의 레전드'였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역대 월드컵 영웅 5명에 당당히 포함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5명의 FIFA 월드컵 아시아 영웅'을 선정해 소개했다. AFC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가운데 시계를 거꾸로 돌려 세계 무대에서 가장 빛난 5명의 아시아 선수들을 조명해 본다"며 박지성을 포함한 5명의 아시아 축구 스타를 월드컵 영웅으로 선정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을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 호주의 팀 케이힐, 이란의 알리자베르 베이란반드 등 5명이  꼽혔다.

   
▲ 사진=AFC 홈페이지


AFC는 박지성에 대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인정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박지성은 고국에서 열린 2002 월드컵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에너지로 처음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당시 21살이던 그는 조별리그 포르투갈 전에서 이영표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환상적인 터치로 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2002 월드컵 당시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잊지 못할 골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박지성은 스페인 전 승부차기에서도 골을 넣는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탈락시키는데 앞장섰다. (8강전서) 독일에는 패했지만 월드컵 4강에 오른 아시아 팀은 한국이 최초이며 이후 지금까지도 없었다"고 2002 월드컵 활약상을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 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그리스 전에서도 득점하며 한국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AFC는 박지성 소개에 이어 대한민국의 또다른 월드컵 활약 스타로 홍명보, 안정환,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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