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이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인 차세찌가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 심리로 열린 차세찌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사건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한 구형이다.

차세찌는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분과 음주운전 사고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들에게도 그들이 쌓아온 업적이 내 범죄로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차세찌는 지난해 12월 23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46%였다.

차세찌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 사진=한채아 SNS


차세찌는 1986년생으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의 동생이다. 아버지 차범근, 형 차두리와 한 제약회사 CF에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2009년 해병대에서 복무를 마친 차세찌는 스위스 유학을 거쳐 귀국했다. 차세찌의 직업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으나 2015년 한 기업의 마케팅 팀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찌는 2018년 5월 4살 연상의 배우 한채아와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 8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1년의 공개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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