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코로나19 사태로 모로코에 고립돼 있던 우리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의 특별기로 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모로코정부는 우리나라에서 구매한 코로나19 의료물품 운송을 위해 당초 화물기 투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우리국민의 귀국 지원을 요청하면서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의 결정으로 특별항공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 외교부./연합뉴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나세르 부리타 모로코 외교장관은 지난 30일 오전 통화에서 모로코 정부 특별편으로 우리국민을 귀국시키고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외교부와 주한 모로코대사관은 그간 협의를 통해 모로코의 코로나19 의료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례는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외국의 방역 수요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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