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윤아가 14세 자폐증 아들과 함께하는 싱글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배우 오윤아가 새로운 '편 셰프'로 출연했다.

이날 '편스토랑'에서 오윤아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호흡 곤란 증세가 있었다. 반나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그때 문제가 있었던 건지, 16개월째 탈장이 왔다"며 "결국 전신 마취까지 시키는 큰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아들의 눈동자에 초점이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아들의 자폐증을 알게 된 건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난 뒤였다고. 그는 "소아과 선생님과 상담을 많이 했는데, (아들의 상태가) 괜찮다고 하셔서 유아원에 아들을 보냈다. 그러다 제가 홍콩에 화보 촬영을 갔는데 '아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왜 내 아이가 아프게 됐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전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아들이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꼬집을 때도 있는데, 그러고 나서 미안해한다. 6학년 1학기까지 되게 힘들었는데, 2학기부터 정말 좋아졌다"며 한층 성장한 아들의 모습에 뿌듯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편스토랑'은 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