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목표로 했던 5월 초 리그 재개는 불발됐다.

EPL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초에 리그가 재개되지 않는다. 2019-2020시즌은 모두가 안전할 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쯤 리그를 재개할 것인지도 확정짓지 못했다. EPL은 "리그 재시작 날짜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또 정부 및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허가가 떨어졌을 때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5월초 리그 재개 계획이 무산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두 차례 연기되며 4월말까지 중단이 결정돼 있었다. 리그를 재개하려면 상황이 나아져야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이번에는 아예 재개 예정일도 정하지 못했다.

또한 EPL은 선수들 임금 삭감도 공론화했다. EPL 측은 "선수들 연간 임금의 30% 해당하는 금액을 조건부 삭감 또는 지급 연기하는 방안을 선수들과 협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그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각 구단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토트넘처럼 직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기로 한 구단도 있다. 경제적 한파에 고액 몸값의 선수들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직접 축구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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