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의 팝스타 핑크가 3살짜리 아들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핑크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강력 비판하며, 100만달러(약 12억3000만원)의 거액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했다.

핑크는 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2주 전 자신과 세 살짜리 아들 제임슨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주간 자가 격리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해온 핑크와 아들은 최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알렸다.

   
▲ 사진=핑크 인스타그램


핑크는 이렇게 자신의 감염 경험을 고백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완전한 실패"라고 미국 정부의 적절하지 못한 코로나19 대응을 질잭했다. 아울러 "이 병은 심각하다. 젊은 사람도 나이 든 사람도,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모두 걸릴 수 있다"며 더욱 광범위하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아이들과 가족, 친구들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단순히 비판만 하지는 않았다. 핑크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등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며 이들을 위해 100만달러나 되는 통큰 기부도 했다. 핑크는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병원에 50만달러,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운영 기금에 50만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탬플 대학병원 기부에 대해 핑크는 어머니가 18년동안 근무했던 곳이라고 전했다. 

핑크는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집에 머물러 달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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