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저스틴 벌랜더-케이트 업튼 스타 커플도 코로나19 성금 행렬에 동참했다. 벌랜더가 2개월치 받게 되는 '코로나19 급여'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벌랜더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업튼과 함께 찍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이 2개월 동안 받는 주급을 8주 동안 각각 다른 자선단체에 나눠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금액은 총 28만6500달러(약 3억5000만원)다.

   
▲ 사진=저스틴 벌랜더 인스타그램

코로나19로 개막이 기약없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해 3월27일부터 5월25일까지 60일동안 선수들에게 선지급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베테랑급 선수들은 60일 동안 총 28만6500달러, 일당 4775달러를 지급받는다. 

벌랜더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계약 연장을 하면서 올해와 내년 각각 33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시즌이 연기되고 경기를 하지 못함에 따라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똑같이 2개월 동안 28만6500달러를 받는다. 물론 시즌 개막 후에는 정상적인 연봉을 지급받게 된다.

벌랜더는 영상을 통해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다.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맞서 싸우는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요원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고 기본적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중단되는 기간에도 급여를 받는다는 걸 알았다. 아내 업튼과 나는 매주 다른 단체를 선정해 주급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돕고, 그 단체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저스틴 벌랜더 인스타그램


저스틴 벌랜더는 세계적인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과 지난 2017년 11월 결혼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액 연봉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기부를 촉발시킨 것이 바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다. 추신수는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중단돼 실직 상태에 놓인 팀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총액 19만1000달러를 지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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