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 등과 일일 1000만배럴 감산 논의 중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에너지업계 보호 목적으로 원유 수입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준의 국제유가는 미국 내 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수만명에 달하는 에너지업계 종사자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위대한 기업들을 위해 해야할 일은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업계 임원진과 만난 후 "현재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으나, 가용한 수단"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은 사우디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일일 1000만배럴 규모의 감산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10%에 달하는 양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사우디의 감산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5월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 대비 11.9% 오른 배럴당 28.3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는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13.95% 상승한 34.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도 29.39달러로, 12.35%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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