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배경욱 작가 참여…카카오 메이커스서 단독 판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식목일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노트북 거치대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출시했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그레이프랩의 대표 제품인 종이 한 장으로 만든 특별한 노트북 스탠드 'g.flow'의 신규 에디션으로, 나무와 환경 보전의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제품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나무와 숲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을 적용한 아트 에디션으로, 발달장애인 작가인 김현우 작가와 배경욱 작가가 참여했다.

삶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픽셀로 조형화 하는 기법을 가진 김현우 작가는 바오밥 나무', 대담한 붓 놀림과 색채 조합으로 열정과 희망을 표현하는 배경욱 작가는 '숲'을 각각 그들만의 작품 방식으로 표현했다.

'베이지'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으로 풍력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중성지로 제작됐다.

식목일 스페셜 에디션 제작에 참여한 작가들은 제품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하고, 판매 수익의 30%를 배분 받게 된다. 그레이프랩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소비자들 또한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고, 발달장애인까지 직접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 그레이프랩의 노트북 거치대 '식목일 스페셜 에디션'/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그레이프랩의 식목일 에디션은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며, 오는 13일까지 판매된다. 그레이프랩은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종이 한 장으로 만든 핸드폰 거치대를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레이프랩은 사탕수수·코코넛·버려진 잡지 등을 이용해서 다이어리, 노트북 거치대, 책 거치대, 쇼핑백 등의 소품을 만드는 회사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접착제·코팅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해 만든 제품조차 다시 재활용 할 수 있다.

또한 종이를 이용해 마치 아코디언처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구조로 노트북·책 거치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납작하게 거치대를 눌러 가방에 넣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김민양 그레이프랩 대표는 "식목일을 맞아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 중인 그레이프랩은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함께 환경과 자원을 소중히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그레이프랩이 가진 친환경성과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난해부터 집중 육성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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