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늦춰지는 만큼 27라운드로 축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주간브리핑에서 올 시즌 1부리그(K리그1)를 27라운드로 치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즌 개막은 이미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연맹은 조심스럽게 5월 개막을 전망하고 있는데, 일정상 12개 팀이 풀리그로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상·하위 6개팀으로 나눠 5경기씩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를 유지하기는 힘들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이 '27라운드'로 시즌을 끝내는 것. 정규리그에서는 상대 팀당 2번씩 맞붙어 22라운드까지 치른 뒤 스플릿라운드로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안이다.

K리그2(2부리그) 역시 현행 36라운드에서 10개 팀이 3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개막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5월에 개막할 수 있으면 27라운드는 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어 계속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막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관중' 개막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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