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접촉 없는 서면검사는 예정대로 진행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통상 3~4월 상반기 검사 대상이 선정된 이후 종합검사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금융사들의 어려워진 경영환경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미디어펜


8일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를 포함한 현장방문 검사는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며 "재개 일정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종합검사는 17회가 예정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권역별로 은행사 3개, 지주사 3개, 증권사 3개, 생명보험사 3개, 손해보험사 3개, 여전사 1개, 자산운용사 1개사 등이다. 

부문검사는 681회, 현장검사는 512회, 서면검사도 169회 예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검사역들이 장기로 금융사에 상주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종합검사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또한 정부가 직접 나서 금융사들의 지원과 협조를 구한 상황에서 금감원의 독단적인 종합검사 진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비상경제회의’를 열며 2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와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조성을 공식화해 금융사 입장에선 적지않은 자금을 펀드에 넣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감원의 종합검사 추진은 자칫 엇박자 행보로 비춰질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다만 금감원은 직접 접촉이 없는 서면검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접 방문이 아닌 서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검사는 각 검사국 판단하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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