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하고 이용기간 내내 평생 할인이 제공되는 '순액요금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단말 구입 시 요금 약정을 통해 일정 금액을 할인 받고 해당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 시 지금까지 요금 할인 받았던 금액을 위약금으로 납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KT의 '순액요금제'는 약정을 해야 받을 수 있던 할인 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로 평생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게 됐다.

또 기존 요금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고객도 자유롭게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KT는 복잡한 요금 구조의 단순화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혼란을 줄이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전격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순액요금제'는 약관신고를 거쳐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전국 올레 매장 어디에서나 휴대폰 구매 시 최대 약 18만원(할부 원금의 15%)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올레샵에서만 올레멤버십 포인트 활용이 가능했던 것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전면 확대했다.

KT는 제조사와 함께 출고가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LG전자와 협의를 통해 23일 자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G3 beat' 모델의 출고가를 7만원 인하(49만9000원에서 42만9000원)했다. 타 제조사와도 인기 모델에 대해서 출고가 인하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31일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를 신규 출시하고 다음달 1일에는 기존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의 혜택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광대역 안심무한 67,77' 요금은 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15GB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었으나 HD고화질 동영상 등 고품질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3Mbps 속도로 업그레이드 해 제공키로 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청소년 안심데이터 4' 요금제는 데이터 2GB를 기본 제공하며 제공량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단통법 시행 초기의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의 실질적 체감 혜택 증대를 위해 요금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며 "개편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더 고객 최우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