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이 2019-2020시즌 토트넘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시즌이 끝나지 않고 중단된 상태여서 중간평가를 한 셈이지만, 역시 토트넘에서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사실을 인정 받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8일(현시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별 최고 활약을 펼친 MVP를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의 각종 기록 및 활약상을 바탕으로 팀당 한 명씩 최우수선수를 지목했다.

토트넘의 MVP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팔골절 부상과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 등으로 리그 일정의 3분의 2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리그 일정의 3분의 2만 출전하고도 팀내 최다인 16골에 관여했다. 이는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 관여 횟수"라고 손흥민의 높은 팀 기여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이 매체는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출전한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시즌 리그 9호골이자 컵대회 포함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며 "그는 심지어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풀타임을 뛰었다"며 성적은 물론 투혼까지 MVP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 부상 이후 토트넘은 리그 3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며 손흥민의 부재가 토트넘 성적의 하락과 직결될 정도로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골과 도움을 합한 득점 관여(공격포인트) 16번(9득점+7도움), 찬스 생성 30개, 드리블 93회 등 각종 지표에서도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9골) 부문에서는 11골의 해리 케인에 이은 2위다.

한편, 리그 우승이 눈앞인 리버풀의 MVP로는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꼽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맥과이어, 첼시는 윌리안, 아스널은 피에르 오바메양 등이 각각 팀별 MVP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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