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몇몇 선수들과 공원에서 몰래 훈련을 한 사실이 들통난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사과했다.

무리뉴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부 방침을 어겼다는 점을 인정한다. 우리는 가족들하고만 접촉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잘못을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면서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영웅들을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앞서 무리뉴 감독은 다빈손 산체스, 라이언 세세뇽, 탕귀 은돔벨레 등 3명의 토트넘 선수와 런던 북부의 한 공원에서 만나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무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때만 외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외출해야 한다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는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와 각 팀들의 훈련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외부에서 따로 만나 함께 러닝을 하는 등 지침을 어겨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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