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코로나19 첫 감염 사례로 주목 받았던 한신 선수 3명이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한신 구단은 8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7일부터 입원해 있던 포수 나가사카 겐야가 효고현의 병원에서 이날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외야수 이토 하야타가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퇴원했으며 7일에는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퇴원했다. 이날 나가사카 겐야까지 퇴원함으로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신 선수 3명이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퇴원한 한신 선수들. 후지나미(왼쪽), 나가사카(오른쪽 위), 이토.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홈페이지


이들 3명은 선수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단은 호텔에 머물면서 재검사를 통해 증상 재발이 없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후지나미가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이어 동료 나가사카와 이토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한신 구단에는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이들을 포함한 한신 선수 7명이 오사카 시내의 지인 집에서 회식을 했고, 그 회식에 다수의 클럽 호스티스 여성들이 참석하는 등 모임의 성격이 불순했던 것으로 드러나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선수 3명 외에 참석한 여성 가운데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지나미를 비롯해 나가사카까지 퇴원을 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를 한 것도 개인 사생활 관리를 잘 못한 것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반성의 의미가 보태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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