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BBT-401의 미국 임상 2a상 첫번째 용량군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공개했다.

BBT-401 탐색적 약효 확인을 위한 임상 2a상에서 첫번째 용량군 시험은 특정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형태로 진행했다. 피험자를 대상으로 총 8주간 BBT-401 혹은 위약을 투약해 기준 시점 대비 치료 반응을 관찰했다.

스테로이드 주사제, 좌약 제형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혹은 생물학적 치료제의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이번 임상에서 제외했다.

임상 2a상 최초 용량군의 투약 결과에 따르면 치료군에 배정된 총 9명 환자 중 3명이 투약 8주차에서 기준점 대비 개선된 임상 지수를 나타냈다.

아울러 약물 안전성·내약성 측면에서도 임상 1상에서 확인한 결과가 재현됐다.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에서도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유의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임상은 고용량에서 약물 효능·안전성을 평가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 2a상 첫 번째 용량군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향후 용량 상승을 통한 추가 용량군 임상 추진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혁신 신약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T-401은 성균관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한 세계 최초 펠리노-1 저해제다. 이 후보물질은 장내에 선택적으로 분포하는 약물 특성을 바탕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22개국 지역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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