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구자철(31·알 가라파)이 이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레전드 선수로 뽑힐 수 있을까. 아우크스부르크의 역대 베스트 11 선정을 위한 투표에 구자철이 미드필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영문 트위터를 통해 진행 중인 아우크스부르크 드림팀 '베스트 11' 투표의 우측 미드필더 부문 후보가 9일(현지시간) 발표됐는데, 구자철이 4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구자철 외에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인 마르코 리히터,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조나단 슈미트, 그리고 은퇴한 마르셀 은젱이 후보에 올랐다.

   
▲ 사진=아우크스부르크 영문 트위터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 오래 활동했고, 그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가장 오래 입었다.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구자철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한 시즌 반 동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했다가 2014년 1월 마인츠로 이적한 구자철은 2015년 8월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2018-2019시즌까지 팀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총 6시즌동안 155경기에 출전했고 23골을 넣었다.

2018-2019시즌 후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끝난 구자철은 지난해 8월 카타르리그 알 가라파와 계약하고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번 투표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포지션별 가장 빼어난 선수를 뽑아 아우크스부르크 드림팀을 구성해보는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한 구자철이 얼마나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을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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