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선행이 계속해서 훈훈한 미담을 낳고 있다. 이번에는 지원금 수혜자인 한 마이너리거가 추신수로 인해 강력한 동기 부여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텍사스 구단 산하 트리플 A팀 내슈빌 사운즈의 투수 웨스 벤자민(27)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추신수는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시즌 개막이 연기돼 수입원이 끊긴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거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의 생계 자금을 지원해 크게 화제가 됐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벤자민은 "추신수는 그런 선행을 펼칠 것 같았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 "6년 전 추신수와 마주친 적이 있다. 옆을 지나가는데 하이파이브를 했다. '내가 누군지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추신수와의 짧았던 인연을 소개했다.

추신수의 지원금에 감동을 받은 벤자민은 새로운 목표 하나가 생겼다. 추신수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 그러려면 자신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한 팀에서 뛰어야 한다.

벤자민은 "트리플A에서 뛰던 동료들이 빅리그로 콜업되는 것을 봤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면서 "그러면(빅리그에 올라가면) 추신수에게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추신수를 만나 직접 인사를 전할 날을 기대했다.

추신수의 마이너리거 지원이 알려진 후 미국의 많은 매체들이 추신수의 선행을 모범사례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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