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이 기약없이 연기돼 선수나 팬들이나 갈증이 크다. 야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온라인에서 야구게임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소니 사와 함께 3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게임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각 팀 대표선수 30명 명단도 공개했다.

이들은 각자 팀의 명예(?)를 걸고 앞으로 약 3주에 걸쳐 다른 선수와 한 차례씩 총 29차례 온라인 야구경기를 펼친다. 풀리그가 끝나면 상위 성적 8명의 선수가 포스트시즌 격인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 사진=MLB닷컴 공식 트위터


'더 쇼'로 명명된 이번 대회에는 참가 보수도 있다. 일단 참가 선수는 5천달러, 우승자는 2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참가 보수와 상금은 모두 연고지 유소년 클럽에 기부할 예정이다.

선수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선수들의 온라인 게임을 지켜볼 수 있다.

MLB닷컴은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선수들이 펼치는 게임 리그는 팬들의 야구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것"이라고 게임 대결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출전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보 비셋,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맷 카펜터,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조이 갤로가 출전한다. 이 밖에 개빈 럭스(LA 다저스),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등 스타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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