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1660년대 런던 대역병에 비교될만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측의 자체집계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10만 35명으로 추산됐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미 존스홉킨스대학 역시 이날 오후 1시 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를 10만 376명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 만이다. 사태 발생 이후 84일 만인 지난 2일 사망자는 5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10만명을 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로이터 측은 최근 1주일간 사망자 수가 하루 6∼10%씩 증가해왔다고 분석했다. 전날인 9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거의 7300명에 달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사망자 10만명이라는 상황에 대해 “1660년대 영국 런던을 휩쓴 런던 대역병과 비교할 만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실제로 런던 대역병 당시 런던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환자 수를 161만 181명으로 집계하면서 치명률을 6.25%라고 보도했다. 단, 무증상 환자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 등이 감염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치명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165만 210명으로 추산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1만 8849명이 발생했고, 이어 미국(1만 7925명), 스페인(1만 5970명), 프랑스(1만 2210명), 영국(8958명)의 순서다.

환자 수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47만 5749명)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고 그 뒤로 스페인(15만 7053명), 이탈리아(14만 7577명), 독일(11만 9624명), 프랑스(11만 8790명) 등의 순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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