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 감독과 임기영 감독이 이끄는 팀의 빅매치가 13일로 연기됐다. 광주 지역의 궂은 날씨 탓이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11일 "오늘 예정된 이벤트 매치를 이틀 뒤인 13일(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새벽에 비가 내려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진데다 기온도 낮아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경기를 펼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당초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의 자체 홍백전은 양현종 감독팀과 임기영 감독팀으로 나눠 이벤트 매치로 치를 예정이었다. 시즌 개막이 연기되고 팀간 연습경기도 치르지 못해 훈련과 자체 홍백전만 반복하는 지루한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맷 윌리엄스 감독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벤트였다.

   
▲ 사진=KIA 타이거즈


각각 백팀과 홍팀의 사령탑을 맡은 양현종과 임기영이 직접 자신의 팀 선수를 선발해 경기 준비를 했다. 다만, 투수의 경우 양 팀간 전력 안배와 투구수 조절 등을 고려해 코칭스태프가 미리 짠 2개 조에서 각각 선택했다. 경기 중 작전 지시나 선수 교체 등은 양현종, 임기영이 맡고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관전만 하게 된다. 

이날 이벤트 매치가 연기됨에 따라 KIA 선수단은 오전 훈련으로 일정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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