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해병대 훈련소로 입소하는 모습을 팬들이 볼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막고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입소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0일 손흥민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SNS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병역특례에 따른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시간(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당초 이번 2019-20시즌이 끝나면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어리그가 장기 중단되자 훈련소 입소를 결정했다. 알려진 대로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기로 했다.

손흥민의 입대는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과 언론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현역 프리미어리거가 시즌 도중 군 입대를 한다는 것이 흔치 않기 때문.

이로 인해 손흥민의 입대를 지켜보려는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들 가능성도 있었다.

매니지먼트사 측은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하고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니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현장 방문 자제 등 비공개 입소에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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