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속 축구 경기 재개에 우려를 나타내며 신중론을 폈다.

FIFA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211개 회원국에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우선적으로 강조한 것이 바로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건강이 최우선이다. 경기, 경쟁, 리그 모두 삶을 위험에 빠트릴 수는 없다"며 "모두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100% 안전하지 않은데 경기를 재개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몇몇 국가에서 축구경기를 하고 있거나 리그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경고했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낫다"면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경기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축구는 거의 스톱된 상태다. 유럽의 5대 빅리그는 물론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 리그도 모두 중단됐다.

하지만 벨라루스와 타지키스탄, 부룬디, 니카라과 등 몇몇 국가에서 경기를 하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 등도 조심스럽게 리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인판티노 회장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 중단으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회원국들을 위해 FIFA가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어떻게 축구를 재건시켜 나갈 것인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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