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산 환수, 실제 가능 금액은 30%도 안돼...껍데기 부동산? '충격'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가 내놓은 환수 재산이 껍데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는 22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내놓은 부동산의 실제 환수 가능 금액은 3분의1도 안되는 껍데기 재산이었다"고 보도했다.

   
▲ 전두환 재산 환수, 껍데기 부동산 내놓아/사진=방송화면 캡처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703억원의 재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내란 및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선고된 2205억 원의 추징금 중 남은 돈을 한꺼번에 내기로 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이를 위해 8개의 대형 부동산을 내놓았는데 이 중 6개에 625억 원의 선순위 채권이 잡혀 있는 걸로 확인됐다.

당초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부동산을 팔아서 1270억 원을 국고로 환수해야 하지만 부동산을 매각해도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먼저 돈을 주고 나면 환수할 수 있는 금액은 400억 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전 씨 측에서 선순위 채권을 갚을 방안을 제시해 왔기 때문에 당초 1270억 원을 환수 금액으로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