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겨냥해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 더 많이 발사한다고 망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통합당이 국회의석의 과반을 얻는 그 순간 이 정부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지금까지의 잘못을 바꿔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과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갑근 후보와 정우택(흥덕), 김수민(청원), 최현호(서원)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청주 상당의 집중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가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 후보의 상대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북한은 시도때도 없이 미사일 발사를 해댄다”면서 "이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몰랐는지, 알고도 그랬는지,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발사한다는 망발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미래통합당 제공
이는 지난 6일 도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한미군사합동훈련과 F-35 전투기의 청주비행장 반입에 대한 반발이다. 실제로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장관을 해선 안 될 사람이란 것을 모든 데서 얘기하는데도 억지로 장관 만들어서 수십만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아우성을 치니까 그 시민의 목소리가 또 두려워서 한 달 조금 지나서 장관에게 사표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조국이라는 사람과 그 가족에 대해 그동안 저지른 죄를 다스리겠다고 하니까 자기가 그렇게 찬양해서 임명했던 검찰총장에 대한 불신 갖게 되고, 그러고 난 다음에 수사 한다니까 그 수사팀을 해체해 버린 것이 이 정부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정부의 나라 운영은 우리가 애써 닦아놓은 민주주의 자체를 붕괴시키는 그런 정부"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자체 여론조사를 근거로 통합당의 의석수가 개헌저지선인 100석 미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에 대해서는 "엄살을 떠느라 그런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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