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70여m를 폭풍질주해 터뜨렸던 '원더골'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 후보에 포함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 투표를 진행 중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세번째 후보군(파트3) 16명의 골을 공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고의 골 후보를 파트1부터 이날 파트3까지 총 50개를 추려서 발표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터뜨린 원더골이 후보로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뒤 단독 드리블을 시작, 따라붙는 6~7명의 번리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상대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골을 터뜨렸다.

   
▲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터뜨리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킨 이 골은 2019-2020시즌 최고의 골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됐고, 제6회 런던풋볼어워즈에서는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빛낸 역대 최고의 골 후보에도 올려놓았다.

이날 발표된 후보 골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서 뛰던 2012년 11월 뉴캐슬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골, 아론 램지(유벤투스)가 아스날 소속으로 2018년 8월 풀햄전에서 넣은 힐 킥 골 등이 포함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