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후보들,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
"사업계획 변경신청 받아들여지면, 집단행동 돌입"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마을입구에 레미콘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백암면 인근 마을주민 대표자회의체 제공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콘크리트 생산업체가 용도변경을 통한 레미콘 공장 설립을 용인시청에 신청하면서, 인근 주민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용인시에 공장 허가 불허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플륨㈜는 현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콘크리트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약 7800㎡ 가량의 공장 면적에 대규모 레미콘 공장을 설립하고자 업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백암면 인근 마을주민 대표자회의체들은 지난 3월말 용인시청에 레미콘 공장 설립반대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주민 대표자 A 씨는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공장의 폐수가 인근 농수로로 방류돼 농업용수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게 된다”며 “농업을 생계로 하고 있는 인근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레미콘공장 차량이 지속적으로 운행될 경우 먼지 발생과 교통사고 위험 등 이곳을 오가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민원발생도 불을 보듯 뻔하다”며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을대표 B 씨도 “백군기 용인시장과 처인구 지역 21대 국회의원 출마자 분들은 공장부지 인근 500m 이내 3개의 마을 인근 농민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레미콘공장 설립에 어떠한 입장인지 밝혀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업계획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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