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북 군산 앞바다에 빠져 실종됐던 어업지도선 기관사가 사고 4시간여 만에 발견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14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12시 55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동쪽 약 900m 해상에서 1천647t급 선박에 타고 있던 기관사 A(56)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A씨가 탄 배는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이다. 당시 A씨의 선박은 일대 불법조업을 단속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정 6척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6시 10분께 십이동파도 남동쪽 약 11.1㎞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나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군산해경은 승선원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중이다. 다만 해당 선박에 CCTV가 없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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