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던 한신 타이거스가 훈련을 재개한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14일 "한신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했던 고시엔 구장과 나루오하마 훈련장을 다시 연다. 15일부터 선수들이 투수·야수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기 전 훈련하고 있는 한신 선수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한신 소속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지난 3월 26일이었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겐야가 여성들이 다수 포함된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가 감염됐다.

한신 구단은 그 다음날인 3월 27일부터 훈련을 중단했고,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지난 5일 이토가 퇴원한 것을 시작으로 후지나미, 나가사카 순으로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한신 구단은 15일부터 훈련장을 개방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 훈련은 희망 선수에 한해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20일만의 훈련 재개다.

데일리스포츠는 "당분간 희망자만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며 투수와 야수가 각 2개조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에 따로 훈련한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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