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17주와 2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났다. 단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오름폭은 둔화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주 대비 각각 0.09%, 0.12%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뉴시스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2%(0.11%→0.09%), 전세가격은 0.03%(0.15%→0.12%) 줄었다.

주간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며 거래가 위축됐다. 서울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가격수준이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며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수도권(0.08%)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09%)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전남의 하락 전환으로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충북(0.20%), 제주(0.17%), 대구(0.17%), 경북(0.15%), 광주(0.10%), 인천(0.09%), 경기(0.08%), 서울(0.08%), 충남(0.08%) 순으로 전남(-0.0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13주 연속 상승한 서울의 경우 강북(0.08%)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강남(0.08%)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수급불균형에 의한 전세매물 부족이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며 전반적인 이사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름폭은 둔화됐다.

23주 연속 상승한 수도권(0.16%)은 경기의 상승폭이 줄어들며 지난주보다 오름폭가 줄었다. 지방(0.08%)도 공급이 누적된 세종의 하락(31주)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19%), 제주(0.19%), 충북(0.19%), 인천(0.14%), 대구(0.13%), 서울(0.12%), 광주(0.11%), 충남(0.10%) 등은 상승했고 세종(-0.39%), 전남(-0.02%)은 하락했다.

19주 연속 상승한 서울은 강북(0.19%)지역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남(0.06%)지역 상승세가 줄어들며 전반적인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주요지역 상승폭은 노원구(0.32%), 광진구(0.28%), 강북구(0.21%), 성북구(0.20%), 도봉구(0.18%), 중구(0.18%), 마포구(0.17%) 등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