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앞으로 2년 안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국내 10대 증권사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임기(2년) 중 ROE를 기준으로 업계 10위 이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WM부문의 적자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신 사장은 ROE 업계 10위 진입을 비롯해 ▲고객 중심 영업기반 확대 ▲공부하는 조직문화 정립 등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형 증권사로서 외형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내실 가꾸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또 "우리가 주도한 금호산업 구조조정 딜이 증권사가 주도한 사모펀드(PEF) 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수합병(M&A) 및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을 더욱 키워 대기업 고객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