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선수를 비롯한 업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위한 연구에 참여한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개 팀의 선수, 구단 직원 등 관계자들이 스탠퍼드대, 남가주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의 코로나19 공동 검사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제 감염률과 대도시에서의 확산 정보 등 표본 연구를 위해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항체 등의 검사를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미국 전역에 걸쳐 연고지를 두고 있어 선수 및 구단 관계자를 조사하면 전국 단위의 샘플을 얻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각계에 검사 참여를 요청했는데, MLB 측이 신속하게 협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연구의 취지를 알고 선수들에게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메이저리그 측이 야구를 서둘러 시작하려는 이기적인 이유가 아닌, 오로지 공공 보건 정책을 위해 연구에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