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선거 치르러 왔고 끝낸 만큼 조만간 당 떠날 예정"
[미디어펜=조성완 기자]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인’을 담당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5일 총선 결과가 확정되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로 꼽히는 양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인으로 남았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총선 병참 기지’가 되겠다면서 민주당에 합류했다. 정치컨설팅 회사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대표 컨설턴트였던 이 위원장도 같은 시기에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3월17일 이해찬 대표와 총선 불출마 의원들의 오찬이 열리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잠시 방문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와 양 원장 둘 모두 선거를 마치고 당을 떠날 계획”이라며 “둘 모두 선거를 치르러 왔고 이를 끝낸 만큼 조만간 당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하러 왔고 일이 끝났는데 남을 이유가 없다”면서 “원래 있던 회사로 돌아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하긴 어렵지만 예상보다는 아쉬운 수치”라며 “부동산이나 종합부동산세 등 개별 지역 이슈보다는 막판 보수 결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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