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민생당 황주홍 넘고 당선 확정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등 농어민 생존권 법제화 약속
   
▲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당선인.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국회를 확실하게 일하는 국회로 바꿔 봉사하는 국회, 선진 국회로 만들겠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현역 민생당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당선인은 16일 "고령화와 인구감소 위기를 겪는 우리 농어촌을 크게 변화시키라는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위기 등 세계적 경제난을 잘 극복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집권 여당의 힘으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한 우리 지역을 포함한 농어촌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농어촌과 농어민의 생존권 법제화 청사진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농어업 농어촌 정책의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지역에 맞는 농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농정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농어업예산과 지역 정책을 지역 특색에 맞게 주민과 지역전문가들이 만들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법제화해야 한다"며 "득량만권·강진만권의 관광 허브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세워 나가고 특히 전남 중남부권역인 4개 군을 남해안의 1박 2일 체류형 최고 관광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지자체들과 함께 계획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 1993년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김정길 의원 등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이후 고 박상천 의원의 보좌관 등을 지냈고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