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현재 시장가치가 일본 베스트11을 다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일당백'이다.

축구 트레이드와 가치평가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최근 업데이트한 시장가치별 각 국가 베스트11이 관심을 모은다. 실력이나 현재 대표선수 여부와 상관없이 시장가치로만 따져 국가별 베스트11을 비교해놓은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시장가치 베스트11 총합이 9968만 유로(약 132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6870만 유로(약 914억원)보다 3000만 유로 이상 높은 평가였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축구 간판이자 월드스타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기 때문.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6400만 유로(약 852억원)로 일본 베스트11 총액과 약 62억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홈페이지


한국의 시장가치 베스트11은 4-2-3-1 전형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트), 공격 2선에 손흥민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에 손준호(전북) 기성용(마요르카), 포백에 김진수(전북) 홍정호(전북) 임창우(알 와흐다) 김태환(울산),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시장가치가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선수는 '미래의 에이스' 이강인으로 1350만 유로였고, 빅리그가 탐내는 수준으로 성장한 황희찬이 1000만 유로로 그 뒤를 이었다. 권창훈이 320만 유로, 기성용 240만 유로로 유럽파들의 가치가 역시 높았다. 

K리그에서 뒤는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는데 골키퍼 조현우가 130만 유로로 평가됐고 전북 트리오 손준호 김진수 홍정호는 나란히 120만유로였다. 김태환은 72만5000유로. UAE리그에서 뛰는 임창우는 95만 유로로 평가됐다.  

일본의 경우 포르투에서 뛰는 나카지마 쇼야가 1600만 유로로 현재 시장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았고,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와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나란히 1350만 유로로 가치가 매겨졌다. 이들 3명 외에 1000만 유로를 넘는 선수는 없었다.

중국의 시장 가치 베스트11의 총 합계는 1888만유로(약 251억원)에 그쳤다. 그나마 에스파뇰에서 뛰는 우레이가 800만유로로 가장 높았고, 귀화선수 엘케손(광저우 헝다, 480만 유로)과 니코 옌나리스(베이징 궈안, 110만유로) 외에는 모두 100만 유로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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