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팬들이나 류현진이나 시즌 개막이 늦춰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토론토가 지난 오프시즌 류현진 등 새로운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데 대해 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만큼 토론토의 전력이 향상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 메이저리그 개막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기약이 없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오프시즌 전력보강 등을 평가,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블루제이스의 오프시즌 움직임에 어떤 학점(등급)을 매길 것인가?'란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 결과 16일 오전 7시 현재 가장 많은 58.9%가 그럭저럭 괜찮다고 평가하며 평점 B를 매겼다. 잘 했다는 A 평점도 13.61%나 돼 긍정적인 답변이 70%를 넘는다. 아주 부정적으로 보거나(D) 낙제점(F)을 준 팬들은 3~2%대로 적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MLB트레이드루머스 홈페이지


이런 팬들의 평가는 뉴 에이스 류현진 영입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가 전력보강에 주안점을 둔 것이 바로 선발 마운드 보강이었고, 그 중심에는 FA 류현진 영입이 자리하고 있다.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 고액 계약이었다.

토론토는 류현진 외에도 태너 로어크, 라파엘 돌리스, 야마구치 슌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도 데려와 투수진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 매체는 류현진 영입에 대해 거의 고정화된 평가인 "건강할 때 류현진은 톱 클래스 선발이지만 부상 전력과 적잖은 나이가 걱정이다. 지난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2.32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는 멘트를 빠트리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류현진 몸값) 8000만 달러는 어느 팀에든 큰 지출이지만 팀 내 다른 거액의 장기 계약이 없었던 토론토 입장에서는 감당할 만한 투자"라며 류현진 영입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토론토는 지난해 67승 95패(승률 0.414)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한 올 시즌 우선적인 목표는 5할 승률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매체는 "크고 작은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오프시즌이 토론토의 리빌딩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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