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낸드플래시 부문 실적이 3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7회 반도체의 날'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낸드플래시가)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4조3120억원, 영업이익 1조3010억원, 순이익 1조95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를 돌파했고, 순이익률은 25%에 달했다.

특히 기존 주력사업인 D램 뿐만 아니라 지난 분기 적자를 냈던 낸드플래시도 이번 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서며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논란과 관련, 박 사장은 지난 주말 전문 검증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외부전문가와 노사대표로 구성된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증위는 회사로부터 일체의 권한을 일임 받아 회사의 보건과 관련된 종합적인 진단 및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박 사장은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노조를 포함해 검증위와 함께 다양한 제3자의 시각으로 문제를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 "보건·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