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시즌 연기로 인한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5월 리그 재개는 힘들다고 보고 6월 이후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체 일정의 일정 부분 이상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시즌 성적을 무효 처리할 방침이다.

'닛칸스포츠'등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J리그는 15일 웹상으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올 시즌 운영의 틀을 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월말 시즌 개막 직후 중단된 J리그는 6월 이후 1개월 단위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6월에 재개를 못하면 7월, 7월도 힘들 경우 8월로 넘어간다.

   
▲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감바 오사카 경기. /사진=요코하마 SNS


리그 재개가 뒤로 밀릴수록 치를 수 있는 경기 수는 줄어든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 어느 정도까지 시즌을 인정할 것인지 가이드라인을 미리 마련해두기로 한 것.

리그 전체 경기 수의 75%, 또는 모든 클럽이 일정의 50% 이상을 소화할 경우에만 시즌 성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 조건에 못미치면 시즌 순위는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에는 J1리그(1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해 J1리그 팀들은 강등되지 않는다. J2리그(2부리그)에서 J1리그로, J3리그(3부리그)에서 J2리그로 2팀씩 자동 승격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1시즌 리그별 팀 수는 J1이 18~20, J2가 20~24, J3가 14~18개 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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